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후보자 지명 소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식 채용 기록 없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8천만원가량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17일 확보한 김 후보자 배우자의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에 의하면 김 후보자 배우자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7900만원의 급여를 지급받았다.
이 의원은 모금회 누리집의 경영고시 신규 채용 현황에 의하면 김 후보자 배우자가 입사한 2021년에는 신규 채용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과 경제정책국장,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며 "급여를 부정으로 수급했거나 모금회로부터 대가성 명목으로 거짓 급여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는 정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