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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추신수·400도루 박해민…흥행 더하는 노장들의 대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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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추신수·400도루 박해민…흥행 더하는 노장들의 대기록 행진

    왼쪽부터 SSG 추신수, 삼성 오승환. 연합뉴스왼쪽부터 SSG 추신수, 삼성 오승환. 연합뉴스
    '역대급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베테랑들의 대기록 행진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SSG 랜더스 추신수(42)는 지난 주말 KBO 리그 역사상 최고령 타자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982년 7월 13일생인 추신수가 '42세 8일'의 나이로 경기에 나선 것.

    종전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전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었다. 42세 8일의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전에 출전해 홈런까지 때려내며 이날 최고령 타자 출전, 안타,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가 남은 시즌에 1경기라도 더 출전하면 호세를 뛰어넘고 역대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홈런도 1개만 더 터뜨리면 이 부문 최고령 기록도 새로 쓸 수 있다.

    '돌부처'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도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21일 '42세 6일'의 나이로 롯데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세이브를 올리지는 못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은 임창용이 보유한 42세 3일이다. 이로써 오승환이 세이브 1개만 더 기록한다면 프로야구 역사를 갈아 치울 수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이브 2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LG 박해민, 김현수. 연합뉴스LG 박해민, 김현수. 연합뉴스
    '대도' 박해민(34·LG 트윈스)은 하루에만 3도루를 추가하며 역대 5번째 400도루 고지에 올라섰다. 박해민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압권은 8회였다. 5회에 이미 도루를 성공했던 박해민은 8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김범석의 타석에서만 도루 2개를 추가했다.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2루를 훔친 박해민은 승부가 풀 카운트로 이어지자 3루까지 도달하며 개인 통산 400도루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박해민은 프로야구 통산 400도루 기록을 역대 5번째로 보유하게 됐다. 앞서서는 전준호(549도루), 이종범(510도루), 이대형(505도루), 정수근(474도루)만이 이 기록을 갖고 있었다.

    LG 주장 김현수(36)는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다. 김현수는 같은 날 2회말 2루타를 뽑아내며 올 시즌 100번째 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어 4회에도 2루타를 생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2006년 두산에서 데뷔한 김현수는 메이저 리그(MLB)에 진출했던 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15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KBO 리그 역대 네 번째 대기록이다. 양준혁(1993~2008)과 박한이(2001~2016)가 1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두산 이승엽 감독이 현역 시절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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