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전북 현대 제공'수원의 왕'이 전주로 향했다.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성의 새로운 슈퍼스타를 품었다. 수원FC에서 활약한 K리그 최정상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FC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뛰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2021년 12월 K리그1 수원FC로 전격 이적하면서 다시 날개를 폈다.
이적 첫 해 14골 3도움을 기록했고, 2023년에도 10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올해도 18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어 10위에 머물고 있지만, K리그 명문 구단 전북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후 수원FC 팬들 앞에서 직접 전북 이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북은 "이승우의 합류로 공격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현 감독의 공격 전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전북은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다. 나도 여기에서 녹색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면서 "전주성의 열기와 전북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을 이제는 나에게 쏟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골키퍼 정민기를 수원FC로 보냈다.
전북은 이승우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정민기를 수원FC로 보냈고, 강상윤의 수원FC 임대 기간도 1년 연장했다. 강상윤의 경우 전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원소속팀 복귀를 상호 조건부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