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순천시청 선수들이 김백수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제62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정구) 대회에서 전남 순천시청이 무려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국가대표팀 김백수 감독이 이끄는 순천시청은 26일 경기도 안성맞춤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음성군청을 눌렀다. 2복식·1단식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매치 스코어 2 대 0 완승을 거뒀다.
2004년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순천시청은 지난 3월 전북 순창에서 열린 회장기 대회까지 올해 2관왕에 올랐다.
순천시청은 첫 번째 복식에서 류태우-임민호가 박환-이요한을 5 대 2로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서 이하늘이 황보은을 4 대 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류태우와 이하늘은 남자 복식 개인전 결승에서도 국가대표 이현권-박재규(이상 음성군청)을 5 대 1로 누르고 2관왕에 올랐다. 또 류태우는 혼합 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라 3관왕에 등극했다.
순천시청 류태우(왼쪽)-이하늘. 협회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대표팀 감독으로 차출돼 팀을 비웠지만 조성제 코치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이하늘과 류태우가 아쉽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는데 실망하지 않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이정운(NH농협은행)-엄예진(문경시청)이 국가대표 동료인 NH농협은행의 문혜경-임진아를 접전 끝에 5 대 4로 눌렀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충북 옥천군청이 경기도 화성시청을 꺾고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