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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 갈림길…법원, 30일 영장심사

사건/사고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 갈림길…법원, 30일 영장심사

    9명의 사망자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30일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경찰은 급발진 아닌 운전자 과실에 무게

    지난밤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서 중구 관계자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 이 사고로 모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황진환 기자지난밤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서 중구 관계자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 이 사고로 모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황진환 기자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 차모(68)씨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2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차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4일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수사 내용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세 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 아닌 차씨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 씨에게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등 혐의가 적용됐다.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소공로 일방통행 구간을 빠른 속도로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시민들을 덮친 뒤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져 나가 시청역 12번 출구 부근에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시민 9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을 당해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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