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식 연설을 하고 있다. 2024.7.26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파리=황진환 기자
2024파리올림픽?개막식이 열린 26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을 태운 배가 프랑스 파리 이에나 다리를 지나고 있다. 2024.7.26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파리=황진환 기자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도중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사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IOC 비서실장으로부터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대한체육회장) IOC 위원의 참석 하에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유선 사과를 하기 전에 IOC에게 공식 사과문을 요청했다.
사고는 전날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전체 48번째로 입장할 때 발생했다.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가 제작하는 중계 화면에는 자막이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로 정확하게 송출됐지만 행사장 아나운서는 북한의 영어명인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호명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국가명 호명 실수를 인지하자마자 파리 조직위원회 담당자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재발 방지 각 경기장 및 행사 시 표기법, 안내 멘트 재확인 등을 요청했다.
이기흥 회장은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김원수 전 대사,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함께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대한체육회는 IOC로부터 오류의 책임이 IOC의 방송사인 OBS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OC는 한국어 SNS 계정에 사과 문구를 게재했고 현재 이기흥 회장의 요청에 따라 공식 사과문을 작성 중이다.
아울러 한국 선수 단장 명의로 파리 조직위원장, IOC 사무총장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IOC 사무총장에게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체육회는 IOC로부터 진상 조사와 경위 조사, 사과및 재발 방지 조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