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양민혁. 토트넘 SNS 캡처손흥민(토트넘)이 한솥밥을 먹게 된 후배 양민혁(강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맞대결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아시아 투어 첫 경기(3대2 승)를 마치고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토트넘의 방한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친선전을 치렀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고, 내달 3일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격돌한다.
이날 토트넘은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의 최대 관심사는 최근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이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양민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올 시즌 학교와 훈련, 경기장을 오가면서 K리그1 25경기 8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준프로 계약으로 데뷔한지 6개월 만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 그는 EPL 복수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결국 차기 행선지를 토트넘으로 정했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며, 그전까지는 강원에서 뛴다.
손흥민은 양민혁에 대해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고, 이후 영국에 와서 준비할 게 많다고 말해줬다"며 "몸 상태가 좋고 훈련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내년 1월에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카우트 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라며 "어린 선수지만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갖췄다. 앞으로 미래가 밝다는 걸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속팀과 계약을 하루빨리 마치고 팀에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민혁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매 순간 발전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며 "손흥민은 32세인데도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민혁은 K리그의 영플레이어인 '쿠플영플'로 선정돼 토트넘과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