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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에 패한 61세 탁구 할매 "다음 올림픽? 엄두가 안 나네요"[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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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에 패한 61세 탁구 할매 "다음 올림픽? 엄두가 안 나네요"[파리올림픽]

    니시안리안. 연합뉴스니시안리안. 연합뉴스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은 탁구 할매로 유명하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맞대결 이후 생긴 애칭이다. 신유빈과 니시아리안의 나이 차는 무려 41살. 신유빈에게 패한 뒤에는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 계속 도전하자"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니시아리안은 3년 뒤 2024년 파리 올림픽 무대도 밟았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 나서는 여섯 번째 올림픽.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탁구 여자 단식 32강을 앞두고도 "쑨잉사는 넘버원, 나는 온리원"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결과는 어찌보면 뻔했다.

    니시아리안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에서 쑨잉사에 게임 스코어 0대4(5-11 1-11 11-13 4-11)로 완패했다. 64강에서 알틴카야 시벨(튀르키예)을 꺾었지만, 세계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니시아리안은 "흔치 않은 기회였다. 쑨잉사와 대결할 기회를 얻어 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하다. 세계랭킹 1위는 나에게 눈을 뜨게 해줬다.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는 이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쑨잉사를 상대로는 모든 것이 뒤졌다"면서 "세계 최고다. 직접 만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훌륭한 샷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출신 니시아리안은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파리 올림픽까지 여섯 번의 올림픽에 출전했다.

    니시아리안은 "다음 올림픽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3년 전에도 파리 올림픽이 너무 멀게 느껴졌는데 그냥 노력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룩셈부르크는 나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 심지어 왕과 여왕도 내 경기를 보러왔다"고 웃었다.

    니시아리안은 보기 힘든 펜홀더 타입이다.

    니시아리안은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다. 왜 펜홀더 선수가 이렇게 적을까. 어렵기 때문이다. 백핸드는 큰 약점이다. 펜홀더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기 어렵다.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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