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 야권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 하루 만에 탄핵하려 하는 것을 두고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못 끊을 만큼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그만 탄핵중독증을 치료하고 협치의 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지난달 26~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방송 4법(방통위법·방송법·방문진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한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방송장악 4법은 충분한 숙의도, 여야 합의도,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없이 민주당의 힘자랑으로 일방 처리된 법"이라며 "윤 대통령께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위한 방송장악 4법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해줄 것을 공식 건의 드린다"고 밝혔다.
또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를 예고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경제를 망치는 법"으로 규정하며 "국민들께서도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두 법안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고, 강행 처리 시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