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이 금메달을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9.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ZU 황진환 기자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 남수현, 전훈영, 임시현이 시상식에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2024.7.28.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IN 황진환 기자역시 한국 양궁은 강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지는 법을 잊었다.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여자와 남자 대표팀 6명 전원이 16강에 안착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페데리코 무솔레시(이탈리아)를 6-4(26-27 29-29 29-28 29-27 28-28)로 눌렀다.
김제덕의 개인전 경기는 당초 전날로 예정됐으나 비 예보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김제덕이 개인전 16강 대열에 합류하면서 남자 대표팀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등 전원이 16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남자 대표팀 3인방은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이미 1개 보유했다.
16강부터 시작하는 남자 개인전의 메달 이벤트는 오는 4일에 열린다. 대진상 김우진과 이우석은 4강 진출 시 결승행 티켓이 걸린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김제덕은 반대쪽 대진표에 위치했다.
남자 양궁은 통산 두 차례 개인전을 제패했다. 오진혁이 2012 런던 대회 우승으로 한국의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016 리우 대회에서는 구본찬이 금메달을 걸었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도 전원 16강에 올랐다.
전훈영(인천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64강과 32강에서 나란히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16강에 안착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은 2경기 연속 6-0 완승을 거뒀다.
남수현(순천시청)의 경기는 전날에 펼쳐졌다. 남수현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한 상황에서 여자 대표팀 전원이 16강행 티켓을 땄다. 세 선수가 힘을 모은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우승으로 올림픽 10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바 있다.
여자 개인전은 오는 3일에 개최된다. 남녀 개인전에 앞서 2일에는 혼성 단체전이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출격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