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사과와 배 등 올해 주요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이 늘면서 8월 사과 도매가격은 40%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2일 8월 과일관측을 통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7만~49만톤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2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여건이 좋아 생육상황이 양호한데 따른 것으로 9월 추석 성수기 공급도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사과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면서 도매가격은 쓰가루 품종(상품, 10kg/ 가락시장)의 경우 3만5천원, 홍로는 5만4천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43%, 33%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배 생산량은 22만1천톤으로 역시 전년 대비 20.1% 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농경연은 이달 하순 신고 품종이 첫 출하되는 등 아직 햇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지 못하면서 이달 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황 품종(상품, 15kg/ 가락시장)의 경우 6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단감은 지난해보다 28%, 복숭아는 15%, 포도는 6% 각각 생산량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복숭아와 포도는 이달 출하량도 5%~8% 늘면서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량 전망치는 앞으로 기상여건과 생육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철저한 농작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