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황진환 기자'할리우드 슈퍼스타' 미국 배우 톰 크루즈(62)가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TMZ'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크루즈가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턴트 공연을 준비한다"고 알렸다. 이어 "2028 LA올림픽으로 깃발을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크루즈가 다가오는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경기장 필드에 착지한 후 올림픽 공식기인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는 크루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제안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크루즈가 대회 폐막식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보도는 앞서 프랑스에서도 나온 바 있다. 현지 매체 'RMC 스포츠'는 지난달 27일 "크루즈가 파리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LA를 홍보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가 사실이라면 크루즈는 폐회식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을 것으로 추측된다. 오륜기 이양은 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지 LA 조직위는 약 8분의 시간을 할당받았다.
이양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는 차기 대회 조직위가 준비한 공연을 펼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동행'이라는 공연을 약 8분간 진행했다.
이 공연에는 성악가 조수미, 재즈 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 등 한국의 문화 예술인이 무대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에서는 차기 개최지였던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슈퍼 마리오 캐릭터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SNS 캡처크루즈는 파리올림픽 기간 기계체조, 수영장에 나타나 미국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크루즈는 흰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를 찾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