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마누엘 노이어. 노컷뉴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김민재를 극찬했다.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잉글랜드)을 2대1로 제압했다. 노이어는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스벤 울리이히에게 장갑을 넘겼다.
노이어는 뮌헨의 최후방을 함께 지키는 김민재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노이어는 "오늘도 경기 시작 전 몸을 풀면서 어떻게 플레이할 건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민재가 출전하면 안정감이 들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매우 공격적인 성향의 수비수다. 일대일 수비에 능하고, 공격적으로 많이 올라가는 유형"이라며 "수많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봤는데, 그 중에서도 김민재는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과 호흡도 잘 맞는다. 노이어는 "첫 인상은 매우 좋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칠 것을 요구했고, 선수들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수들이 콩파니 감독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이어는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가급적 많은 타이틀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새 시즌에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콩파니 감독과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마누엘 노이어가 볼을 걷어내고 있다. 류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