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앙토니 아미라티. SNS 캡처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탈락한 앙토니 아미라티(프랑스).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경기 후 뜻밖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미라티는 지난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높이뛰기 예선 A조에서 5m60을 넘으며 15위를 기록했다. 2개 조 상위 12명에게 결선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미라티는 다음 라운드로 향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후 여러 외신은 아미라티를 주목했다. 아미라티가 5m70에 실패했을 당시 영상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미라티가 3번째 시도 중 신체의 민감한 부분이 장애물에 걸렸다"며 "그의 남성성이 바를 떨어 뜨리는 악몽 같은 사고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매체 'NBC'도 "아미라티의 포디엄 꿈은 그가 바를 치고 난 후 산산조각이 났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서도 아미라티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미라티의 개인 SNS 팔로워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 심지어는 외국의 한 성인 사이트 업체가 60분짜리 웹캠 쇼를 해주는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까지 해왔다.
하지만 아미라티는 탈락한 이후 "실망스럽다"는 반응만 보였다. 아미라티는 프랑스육상연맹을 통해 "5m70 3번째 시도는 실망스러웠다"며 "신체 컨디션은 100%였지만 약간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없이 대회를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목표는 관중과 함께 경기하는 것 하나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미라티는 자신의 경기에 대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