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영향으로 6%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8일 경기 침체 공포 이후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1.68포인트(0.45%) 내린 2,556.7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대 하락했다가 점차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전날보다 3.26포인트(0.44%) 내린 745.28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80억, 286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고, 개인이 8090억원을 담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폭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검은 월요일이었던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외국인이 1조3342억원, 기관은 848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2조73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는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74% 내린 7만3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3.48% 하락해 16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