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즈 에사 바르심. 연합뉴스우상혁(용인시청)의 경쟁자이자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가 'OK' 사인을 보냈다.
카타르육상연맹(QAF)은 8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바르심의 영상을 공개했다. 바르심은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사소한 문제였고, 11일 결승전 출전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바르심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으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2m27 1차 시기에서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은 뒤에도 계속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세계 최강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과 함께 세계선수권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m43,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의 2m45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결승 출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카타르육상연맹의 모하메드 이사 알 파달라 회장도 "바르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문제 없이 결승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셸비 매큐언(미국)이 2m27까지 실패 없이 넘어 1위로 통과했고,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우상혁, 바르심, 아카마쓰 료이치(일본)도 2m27을 기록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로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고, 주본 해리스(미국)는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