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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감독회장 후보들 정책발표회 시작…'미래·소통·도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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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감, 감독회장 후보들 정책발표회 시작…'미래·소통·도약' 강조

    4년임기 감독회장 후보 합동정책발표회 시작
    이광호·윤보환·김정석 후보(기호순)…차별화된 공약 한 표 호소
    2차 정책발표회는 26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진행
    감독회장 선거, 다음 달 26일 선거인단 1만 7천여 명 투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 나선 이광호 목사, 윤보환 목사, 김정석 목사(기호순). 세 후보는 9일 충북 제천제일교회에서 1차 합동정책발표회를 갖고, 차별화된 공약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 송주열 기자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 나선 이광호 목사, 윤보환 목사, 김정석 목사(기호순). 세 후보는 9일 충북 제천제일교회에서 1차 합동정책발표회를 갖고, 차별화된 공약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 송주열 기자 
    130만 감리교인을 대표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감독회장 선출을 위한 합동정책발표회가 시작됐다.
     
    기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병원 목사)는 9일 충북 제천시 제천제일교회(안정균 목사)에서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 1차 합동정책발표회를 가졌다. 
     
    기감 감독회장 후보 1차 합동정책발표회가 열린 제천제일교회는 제천시 모(母)교회로 창립 117년 된 곳이다. 1차 정책발표회에는 기감 동부연회와 충북연회 선거인단 3백 여 명이 모였다. 
     
    정책발표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 됐다.
     
    감독회장 후보들은 정책발표회에서 저마다 차별화된 공약과 비전으로 한 표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이광호 목사(서울연회 도봉교회)는 '깨끗하고 바르게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선거 표어로 내걸었다.
     
    이광호 목사는 "많은 이들이 감리교회 미래가 없다고 말하지만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만들겠다"며, "금권선거와 조직선거를 하지 않고 정책선거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광호 목사는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한 공약으로 △ 감리교 목회자 기본 생계비 100만원 보장 △ 부교역자 월차, 연차 제도화 △ 목회자 이중직 확대 △ 감리교본부 이전 목회자 생활안정 재원 확보 △ 지방회 중심 감리교회 개편 △ 감리교회 보유재산 및 예·결산 공개 △ 3040세대를 위한 청장년선교회 육성 등을 제시했다.
     
    기호 2번 윤보환 목사(중부연회 영광교회)는 '성령과 함께 가는 감리교회'를 선거 표어로 내걸었다.
     
    윤보환 목사는 "교회 개척 16년 만에 감독이 되고,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14개월을 했다"며, 감리교 구성원들과의 소통능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윤보환 목사는 성령과 함께 가는 감리교회를 위해 △ 해외선교부 독립 운영 강화 △ 이단·동성애 적극 반대 △ 평신도 사회선교사 제도 △ 교목·군목·부부목회자·군선교 교역자 지원 연구 △ 웨슬리 목회학교 운영 △ 감리교 발전위원회 상설화 △ 법무팀 운영 통한 개체교회 법률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기호 3번 김정석 목사(서울남연회 광림교회)는 '희망·도약·동행으로 새로운 감리교회'를 선거 표어로 내걸었다.
     
    김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교회학교와 청년 감소, 급변하는 목회환경, 탈종교화 현상,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감리교회가 거룩성을 회복해 세상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석 목사는 '희망과 도약, 동행으로 새로운 감리교회'를 위한 공약으로 △ 전문적인 교회학교 교재 개발·보급 △ 교회와 사회 정책연구소 설립 △ 교회개척 지원 인큐베이터 △ 해외 선교 연합기구 신설 및 선교사 케어센터 운영 △ 세계교회와 소통·글로벌 선교 네트워크 형성 △ 목회자 생활안전망 펀드 형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세 후보 모두 860억 원 가량의 목회자 은급기금의 안정화와 수익성 창출을 위한 저마다 특색 있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광호 목사는 △ 본부 이전 통한 은급기금 안정화와 은퇴목회자 공동주택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윤보환 목사는 △ 40대~60대 의견 수렴위한 은급 기금 발전 TF 구성을 내세웠다. 김정석 목사는 △ 본부 이전을 통한 임대수익과 일영연수원 장묘사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감 감독회장 후보 1차 합동정책발표회에는 기감 동부연회, 충북연회 소속 선거인단 3백여 명이 참석해 각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경청했다. 송주열 기자기감 감독회장 후보 1차 합동정책발표회에는 기감 동부연회, 충북연회 소속 선거인단 3백여 명이 참석해 각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경청했다. 송주열 기자
    합동정책발표회에서는 각 후보들에게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책에 대한 공통질문도 이어졌다.
     
    기호 1번 이광호 목사는 "감리교회가 실질적으로 60만 정도라는 분석도 있다"며, "저출생, 탈종교화 추세 속에 교회가 힘들어지고 있는데 연회가 아닌 지방회 중심의 감리교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 기본 생계비 마련과 은급기금 안정화를 위해 감리교본부를 상징적 부서만 남기고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교회가 편법으로 기본재산을 사유화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유지재단에 편입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윤보환 목사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개교회 부흥"이라며, "성령의 역사가 성경적으로 이뤄지는 감리교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보환 목사는 이어 "이것을 이어갈 수 있는 뿌리가 웨슬리에 있다"며, "전도와 선교, 교회학교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감리교회 목회자들이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해 교회가 희망이 되는 역사를 이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호 3번 김정석 목사는 "목회 40년을 하고 은퇴 한 목회자들이 은급 80만원을 받는 현실이다"며, "은급 기금 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정석 목사는 "수익사업을 통해 은급기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비전교회(미자립교회) 대책은 총회가 아닌 연회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고, 신학교 통폐합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합동정책발표회는 후보자 기조연설과 공통질문, 선택질문, 후보자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기감 선관위는 9월 26일 선거일 전까지 4차례 권역별 합동정책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감독회장 후보 2차 합동정책발표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린다.
     
    기감 선관위 황병원 위원장은 "감리교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세명의 후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선거관리위원 46명은 선거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원 위원장은 또, "선거 후를 생각하는 선거운동을 해달라"는 뼈있는 당부도 전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는 다음 달 26일 국내 11개 연회와 미주자치연회 등 12개 연회에서 진행되며, 교역자와 평신도 17,677명(8월 9일 기준)이 투표에 참여한다.
     
    최종 선거인단은 오는 27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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