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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급증' 7월 가계대출 5.5조↑…"증가세 확대 우려"

금융/증시

    '주담대 급증' 7월 가계대출 5.5조↑…"증가세 확대 우려"

    주담대 5.6조↑증가세 견인…"주택거래량 증가 등 영향"
    한은 "가계대출 증가세 당분간 더 확대 가능성..면밀 점검"
    은행 기업대출도 7.8조↑증가폭 확대…"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영향"

    연합뉴스연합뉴스
    주택매매 거래 증가와 대출 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7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과 같은 큰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5천억원 늘어났다. 전월(5조9천억원 증가) 수준의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6조2천억원 증가)보다 5조6천억원 늘어나며 가계 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으로 주담대가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5월 이후에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실행으로 이어진 데 주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며 "가계 대출이 현재까지는 명목GDP 성장률 이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보통 주택거래가 이뤄지면 두 세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연결되는데 최근 몇 달간 늘어난 주택매매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시장 상황이나 금융권 가계대출 취급 행태 등 가계부채 불안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7조8천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4조4천억원 늘어나며 전월(7천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박 차장은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기업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대출은 3조4천억원 늘어나며 전월(4조6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일부 은행들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세는 지속됐지만 6월말 휴일로 인해 결제성자금 대출상환이 7월초로 이연되는 특이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 
     
    7월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줄면서 30조7천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계절요인과 부가세 납부 등으로 기업자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6조2천억원 줄었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예금 유치 노력, 예금금리 고점 인식 등으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전월(-2조5천억원)보다 15조3천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34조4천억원 늘며 큰폭으로 증가 전환했다.

    MMF는 분기말 비율관리 등을 위해 유출됐던 법인자금이 재유입되면서 15조6천억원 늘며 전월(-16조1천억원)대비 증가 전환했다.
     
    채권형펀드는 12조2천억원 늘며 전월(+1조1천억원)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기타펀드도 5조6천억원 증가하며 유입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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