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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표단 "미국과의 반도핑 싸움에서 승리"

아시아/호주

    中 대표단 "미국과의 반도핑 싸움에서 승리"

    핵심요약

    대표단 기자회견 "中 도핑 '0' 목표달성"
    "미국의 극심한 압력에 맞서 승리 거둬"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리원원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리원원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4 파리 올림픽이 1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 대표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과의 반도핑 싸움에서 단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류궈융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은 이날 파리 올림픽 '차이나하우스'에서 열린 중국 대표단 기자회견에서 "중국 대표단은 도핑 '0'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육총국이 깨끗한 훈련기지, 지원팀, 식품, 의약품 및 영양 제품, 외부 지원, 사회 지원 등을 제공해 '깨끗한 국가대표팀 반도핑 생태계' 구축을 종합적으로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류 부국장은 중국 대표단은 8월 10일 현재 올림픽 기간 동안 모두 214건의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230건)에 비해 감소한 수치라며 "중국의 반도핑 노력에 대한 지원관리의 효율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단이 미국의 극심한 압력에 맞서 중국 수영선수 트리메타지딘 사건을 착실하게 처리해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힘으로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월 호주와 미국 언론은 도쿄 올림픽 당시 중국 수영선수들의 도핑테스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미국 의회는 지난 6월 말 '중국 수영 도핑 관련 청문회'까지 열어 중국을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도핑 적발을 위해 이미 도핑에 적발된 선수들을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대신 면제부를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중국 측이 미국에 역공을 펴고 있다.

    류 부국장도 "이번 사건 이후 세계 스포츠계의 반도핑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스포츠의 정치화 반대에 대한 공감대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체육총국에 따르면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는 지난해 모두 3만 3천회 이상의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이는 전 세계 도핑 테스트의 실시 횟수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렇게 자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도핑 횟수는 증가 추세지만 도핑 위반 건수는 지난 2017년 92건에서 지난해 30건으로 급감해 도핑 적발률은 0.53%에서 0.09%로 줄었다고 류 부국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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