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홍보물. 전남도 제공전라남도가 올해를 '지방소멸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출생률 반등과 새로운 인구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대 분야 100대 과제로 구성된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15개 실·국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구대전환 전담팀(TF)을 운영해 출산부터 보육, 교육, 일자리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인구활력 시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가족·기회·유입·안착·공존 등 5대 분야 100개 과제를 발굴해 인구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 3187억 원(도비 4856억 원) 규모의 2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나홀로 가구시대 해소를 위해 가족의 가치와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4년 1월 이후 전남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18세까지 18년 간 월 20만 원(도비 10만원·시군 10만원)을 지급하는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을 2025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통합 플랫폼 구축, 전남 쑥쑥키움 꿈자람 유아놀이터 조성, 초등자녀 돌봄 탄력근무 장려금, 전남형 조부모 손자녀 돌봄 수당, 전남형 시간제 보육 확대 등을 통해 양육·돌봄의 틈새도 보완한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 첨단 일자리 거점 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전남청년 희망펀드(200억 원)와 전남 미래혁신산업펀드(5천억 원)를 조성해 지역 기반의 단단한 일자리 창출 생태계를 만들고, 전국 최초 주 4일제를 도입해 연구·전문인력 등 우수 인재 유입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5도 2촌, 4도 3촌 추세를 반영해 농촌 세컨드홈 활성화 정책도 강화한다. 도시인 대상 전남 맛보기(2박3일), 전남에서 살아보기(2~6개월) 등 단기 프로그램부터 10개월 이상 전문 실습교육이 가능한 귀농산어촌 체류형 지원센터, 최장 5년 간 거주하는 전남형 만원 세컨하우스 등 정착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비혼과 저출산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주거비를 파격적으로 낮추고, 매력적인 정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전국 최초로 전남형 만원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농촌보금자리, 화순 백신특구 바이오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일자리 연계형 공공주택을 늘릴 방침이다.
해외 유학생과 동포 등을 전략적으로 유입시켜 전남을 세계인의 이주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도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영암 대불산단에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통·번역 지원, 생활 고충·법률 상담 등 통합 콜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최초 '외국인주민 거점 진료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에 나선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전남도 차원의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회보장기본법',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등 범국가적 저출생·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필요한 법·제도 개선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