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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 입주율, 80%대 회복

    7월 입주율 85.7%, 전달 대비 6.5%p 상승…8월 입주전망지수는 108.1, 10개월 만에 최고치

    7월 아파트 입주율(왼쪽)과 미입주 사유. 주택산업연구원 제공7월 아파트 입주율(왼쪽)과 미입주 사유.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8%로, 전달인 6월 63.0% 대비 5.8%p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 6월 77.6%에서 지난달 80.3%로 2.7%p 올라 전달(+1.1%p)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85.7%로 지난 6월 79.2%보다 6.5%p나 올랐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전달보다 5.1%p 하락하며 지난해 12월(79.9%) 이후 6개월 만에 70%대로 떨어졌는데 한 달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주산연은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최근 등락에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경기권 입주율은 77.6%로, 지난 6월 대비 오름폭이 0.7%p에 그쳤다.

    지난달 지방 아파트 입주율은 66.3%로 전달 59.8%보다 6.5%p 상승했다.

    도 지역은 68.9%로 지난 6월 대비 상승 폭이 두 자릿수(11.9%p)를 기록한 반면, 5대(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광역시는 오히려 0.7%p 하락(63.5%→62.8%)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41.5%→38.9%)과 잔금 대출 미확보(22.6%→20.4%), 분양권 매도 지연(5.7%→3.7%)은 감소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20.8%→25.9%)는 증가했다.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산연은 미입주 원인 중 '세입자 미확보' 비중은 한동안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 주산연은 이달 말 시행 4년을 맞는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을 들었다.

    한 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상승함에 따라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한편,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8.0으로 지난달 78.5 대비 9.5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상승 폭은 수도권 22.1p(77.4→99.5), 지방 5대 광역시 10.0p(80.0→90.0), 도 지역 4.4p(77.8→82.8)다.

    주산연은 "이달 전국적으로 3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고, 신축 아파트 수요도 높은 만큼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입주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상품 출시,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연기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는 점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이달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8.1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109.0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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