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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리싸이클링타운 공대위 "노동자 즉각 복직, 운영 정상화해야"

전북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공대위 "노동자 즉각 복직, 운영 정상화해야"

    중노위 '해고 부당하지 않아'…노동계 '반발'
    폭발 사고 원인 음폐수?…"내부고발 직원 해고"

    리싸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가 13일 기자 회견을 열고 노동자 복직을 촉구했다. 김대한 기자리싸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가 13일 기자 회견을 열고 노동자 복직을 촉구했다. 김대한 기자
    리싸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가 노동자 복직과 함께 시설 운영정상화를 촉구했다.
     
    리싸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3일 오전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운영 수익을 위한 음폐수 과다 반입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도 모자라 전주시가 이를 방치하고 운영사를 감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폐수 문제를 지적한 노동자들이 모두 해고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운영사와 전주시는 보복 해고를 인정하고 복직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음식물쓰레기 등 폐기물을 처리하는 전주리사이클링타운이 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일부 노동자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은 게 '부당하지 않다'고 판정했다. 전주리사이클링타운 노동자 11명이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전북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일부 취소한 것이다.
     
    공대위는 "음폐수 문제에 대한 내부고발을 제기한 조합원이 전원 해고 당하자 리싸이클링타운은 곧바로 타 권역 음폐수 반입을 승인했다"며 "전주시는 그럼에도 운영사 편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발 참사의 원인이 과다 음폐수 반입 등 시설 부적절 운영에 있었음이 확인되는 중에 전주시는 거짓 해명만 일삼으며 자료 은폐에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 모습. 방폭구역 안내팻말이 부착됐다.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사고 현장 모습. 방폭구역 안내팻말이 부착됐다. 김현주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 등 폐기물(1일 기준 약 300t)을 처리하고 있다. 태영건설·한백종합건설·에코비트워터·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36년까지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2일 오후 6시 42분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 5명은 전신 화상을 입었고, 지난 6월 18일에는 치료 중 작업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 생존자 A씨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음폐수를 반입한 것이 메탄 발생량을 증가 시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운영사 측 관계자는 "음폐수 기준치를 초과한 적 없다"며 "설계대로라면 발전기를 5대 돌리게 돼 있는데 지금은 2대 밖에 가동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오히려 가스량이 부족하고 가스가 부족하다는 건 음폐수 반입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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