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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출신 김복동 할머니 기억…도서관 앞 '평화의소녀상'

경남

    양산 출신 김복동 할머니 기억…도서관 앞 '평화의소녀상'

    경남교육청 양산도서관 앞에 건립
    문재인 전 대통령 축전도

    경남교육청 제공경남교육청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경남 양산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린 양산 출신의 김복동(1926~2019)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시민들이 한푼 두푼 8800만 원을 모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복동평화공원양산시민추모위원회는 이날 경남도교육청 양산도서관 입구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박미해 김복동평화공원양산시민추모위원회 대표와 박종훈 경남교육감, 서형수·윤미향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민 80여 명이 이자리에 참석했다.

    김복동평화공원양산시민추모위원회 제공김복동평화공원양산시민추모위원회 제공
    박미해 대표는 "지난 17개월 동안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평화의소녀상을 세우자며 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할머니가 양산이 고향이라고 알리며 시민들을 만났다"라며 "따뜻한 연대의 힘을 보내줬고 고맙고 감사하며 저희도 잊지 않고 연대하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전 세계를 다니시며 일본 제국주의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을 알리신 김복동 할머니께서 우리 곁은 떠나신 지 5년이 조금 더 지났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려던 분들이 점점 떠나신다. 그분들의 치열했던 삶을 이제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전으로 자리를 대신했다. "교육의 공간인 양산도서관 입구에 소녀상이 건립됨으로써 미래세대 어린이, 청소년들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될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소녀상에 대한 모욕과 폄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때 소녀상 건립은 큰 귀감이며 양산의 자랑"이라고 적었다.

    한편 추진위는 김복동평화공원 조성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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