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농구가 베네수엘라에 충격패를 당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 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사전 예선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78-84로 졌다.
한국은 베네수엘라, 말리, 체코와 A조에 속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각 조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토너먼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이어 4강과 결승을 거쳐 1위에 올라야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1964년부터 2022년까지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국의 FIBA 랭킹은 13위. A조 4개국 중 가장 높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36위 최약체로 꼽혔다. 박지수(14점 6리바운드), 박지현(19점 6리바운드), 강이슬(17점) 삼각편대가 활약했지만, 실책 15개가 뼈 아팠다. 리바운드에서도 3개 밀렸다.
박수호 감독은 "세대 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이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체코, 말리전은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한국에서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국에서 준비한 부분이 10%도 나오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준비했던 것들을 코트 위에서 모두 쏟아낼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