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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상징?' 中 쑨양, 징계 풀려 4년여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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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지 약물 상징?' 中 쑨양, 징계 풀려 4년여 만에 복귀

    중국 수영 스타이자 금지 약물 전력이 있는 쑨양. 연합뉴스중국 수영 스타이자 금지 약물 전력이 있는 쑨양. 연합뉴스
    '마린 보이' 박태환(은퇴)의 라이벌이었던 중국 수영 스타 쑨양(32)이 금지 약물 복용 징계 이후 4년여 만에 복귀한다.

    다완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20일 중국 안후이성 체육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쑨양이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허페이에서 열리는 전국 하계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쑨양은 지난 5월 28일 징계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복귀 훈련을 소화해왔는데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쑨양은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11개를 따낸 중국 수영 간판.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3살 위인 박태환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라이벌 구도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쑨양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마지막이었다. 2018년 9월 도핑 샘플 채집을 위해 중국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2020년 8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쑨양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심을 통해 징계 기간이 4년 3개월로 줄었다. 다만 쑨양은 징계 기간 열린 파리올림픽 중국 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못했다.

    쑨양은 중국 매체들을 통해 "지난 4년간은 후회와 수확이 있었지만 길고 힘들었다"면서 "앞으로는 경기로 돌아가 나 자신에게 도전해 새로운 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고 복귀를 선언했다.

    중국은 도쿄올림픽 당시에도 수영에서 23명이 도핑에 적발됐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면서 미국과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의 눈총을 받았고,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깜짝 세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 등 중국 선수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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