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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법률가회(CLF) 전국대회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종교

    기독법률가회(CLF) 전국대회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핵심요약

    CLF, 제16회 전국대회 개최
    기독법률가의 정체성· 공동체성 강조
    기독교적 가치 담은 대안 질서 형성 힘써와
    교육‧경제‧통일 등 각 분야 역할 모색
    "하나님의 정의 바로 세워나갈 것"



    [앵커]
    기독법률가회, CLF가 최근 2박 3일 일정의 전국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예비 법조인들과 기독법률가들은 기독법률가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돌아보며,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고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법률 직역에서 하나님나라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법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예비 법률가와 현직 법조계 종사자 등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기독법률가로서의 소명 의식을 되새기며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8월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된 제16회 기독법률가회 전국대회. 기독법률가회 전국대회는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해 영아부, 유치부, 초등부  어린이 캠프와 함께 진행됐다. 지난 8월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된 제16회 기독법률가회 전국대회. 기독법률가회 전국대회는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해 영아부, 유치부, 초등부 어린이 캠프와 함께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특별히, 코로나19 기간 느슨해진 공동체성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또, 급격히 다변화되고 갈등과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뤄가야 할 기독법률가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됐습니다.

    [정재훈 공동대표 / 기독법률가회(CLF)]
    "법률가로서의 삶 자체가 굉장히 경쟁적이고, 서로 파편화되기 쉬운 환경이다 보니 공동체가 중요하고 이번 대회를 동력 삼아서 더 모이는데 힘쓰고, 생활공동체 사역이라든지 사회위원회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옹호 활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공동체 활동 중인 참가자들. CLF는 "코로나 기간 파편화된 지체들이 전국대회를 통해서 모두가 예수님의 각 지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했다"며 "질주하던 트랙에서 잠시 벗어나 주위를 돌아보는, 환대와 위로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공동체 활동 중인 참가자들. CLF는 "코로나 기간 파편화된 지체들이 전국대회를 통해서 모두가 예수님의 각 지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했다"며 "질주하던 트랙에서 잠시 벗어나 주위를 돌아보는, 환대와 위로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CLF는 기독 법률가들이 전문직이라는 특권 의식에 갇히거나 경제적 가치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법치주의인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안적 질서를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해오고 있습니다.

    장애인, 난민,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 지원과 공익 소송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와 입법 운동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대사회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기독법률가들은 최근 법조계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져 가는 현실 속에서 법적인 잣대에 기댄 가변적 정의가 아닌, 온전한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예원 변호사 / 장애인권법센터]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여론 막기에 급급해서 사실 그 안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주지 않아요. 누군가는 세상을 소란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근데 변호사라는 직업은 그것에 유리한 직업이에요. 논리정연하게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는 게 직업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기에, 그런 점에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말자…"

    이번 전국대회에선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는 기독법률가들의 다양한 현장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선배들의 삶을 통해 세상과 다르게 살아가도 괜찮다는 용기와 도전을 얻을 수 있었다"며 "동일한 소명을 받은 이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든든하다"고 말했다.이번 전국대회에선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는 기독법률가들의 다양한 현장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선배들의 삶을 통해 세상과 다르게 살아가도 괜찮다는 용기와 도전을 얻을 수 있었다"며 "동일한 소명을 받은 이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기독법률가로서 펼칠 수 있는 각 분야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며 새로운 비전을 찾아가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희년빚탕감상담소 기독교반성폭력센터,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 등 전문 분야 선택강의를 통해 기독법률가로서의 보다 구체적인 역할을 모색했습니다.

    [심현빈 / 성균관대 로스쿨]
    "정말 법조인들이 하나님나라 운동을 할 때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법조인이 되겠다고 선택한 순간보다 법조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더 많이 고민할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우미연 변호사 / 법률사무소 우리 ]
    "기독법률가회는 제가 믿음을 갖고 크리스천 법률가로서 조금은 다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버팀목과 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CLF의 통일법센터에서는) 언제든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한 경우에 쉽게 손 내밀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게 잘 되면 신속하고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CLF는 올 겨울 로스쿨 학생들을 위한 학생 수련회를 여는 등 공동체 사역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인권 활동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법률 영역에서 하나님나라 가치 실현을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참가자들이 '교육영역에서의 하나님나라 운동'이란 주제로 선택 강의를 듣고 있다.  올해는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공익법센터 어필-사단법인 피난처, 기독교반성폭력센터,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사단법인 더 브릿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희년빚탕감 상담소-희년경제연구소의 선택강의가 개설됐다.참가자들이 '교육영역에서의 하나님나라 운동'이란 주제로 선택 강의를 듣고 있다. 올해는 경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공익법센터 어필-사단법인 피난처, 기독교반성폭력센터,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사단법인 더 브릿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희년빚탕감 상담소-희년경제연구소의 선택강의가 개설됐다.
    [영상기자 정선택 정지우]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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