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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비전선포 1년…올 상반기 기업가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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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비전선포 1년…올 상반기 기업가치 4배"

    국내외 투자자 초청해 2030미래비전 선포 후 경과 및 향후 전략 발표
    "플랫폼서비스·B2B·신사업 중점 추진…2030년 매출 52%, 영업이익 76% 차지"
    조주완 CEO "구조적인 변화와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기업가치 올릴 것"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 선포 1년여 만인 21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주요 사업 육성을 책임지는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앞서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확대 △B2B(기업간거래) 전환 가속화 △사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해 2030년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30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조주완 CEO는 "지난 1년여간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온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올해 상반기 (LG이노텍을 제외한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 4배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조 CEO는 이어 LG전자는 가전 등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구독, 소비자 직접판매(D2C) 등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가전 구독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업군들도 본격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날 포럼에서 LG전자는 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3가지 '유니콘 사업'을 각각 소개하며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전구독사업에 대한 설명에 나선 LG전자 HE플랫폼 사업담당 이성진 상무는 "지난 2022년 에어컨을 시작으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가전제품으로 확대된 가전구독 서비스는 올해 전년 대비 59% 성장한 1조8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향후 B2C(기업과고객간거래) 제품뿐만 아니라 B2B제품까지 가전구독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구독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은 작년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성장했다.

    TV 등 자사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콘텐츠, 광고, 서비스 등 수익으로 창출하는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웹SO사업 설명을 맡은 HE플랫폼 사업담당 조병하 전무는 "인터넷에 연결된 TV광고시장은 오는 2027년 650억달러로 연평균 21% 성장이 예상된다"며 "웹OS사업은 올해 1조원 매출을 달성해 2021년 대비 4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웹SO사업 올해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성장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는데 LG전자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콘텐츠 파트너 협업 및 맞춤형 광고 설루션 확대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2B 가속화는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 팩토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B2B 핵심사업 중 하나인 HVAC, 특히 칠러 사업에 대한 성과와 비전이 공유됐다. 칠러는 산업시설과 상업시설 등에 설치되는 일종의 '대형에어컨'인데 일반 에어컨 여러대를 사용할때 보다 적은 전력으로 빠르게 냉난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은 "LG전자 HVAC사업은 지난 2001년 대비 지난 20여년간 약 4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특히 상업용, 산업용은 약 30배 성장하며 HVAC 전체 사업을 이끌었다"며 "기존에 잘해온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기회 영역인 데이터센터 냉각사업을 추가 레버리지(지렛대)로 삼아 칠러 사업을 3년 대 1조원대로 성장시켜서 LG전자의 새로운 유니콘사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CEO는 "투자자들을 만나다 보면 LG전자는 B2C 중심, 가전중심, 수익성의 상고하저 현상으로 기업가치 평가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도 "LG전자는 이미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B2B 사업으로 만들어가고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사업구조 체질이 변화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플랫폼 기반 사업, 안정적인 B2B 사업, 미래성장동력이 되는 미래사업으로 전환중"이라며 "매출 기준 올해에는 약 40%, 2030년엔 52%가 이런 사업이 될 것이고 영업이익도 올해 55%, 2030년엔 76%가 미래사업으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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