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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앙여고 45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새 출발'

울산

    울산중앙여고 45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새 출발'

    '울산가온고' 교명 바꿔…재정 성과급, 교육시설 지원
    적정학급 유지, 원거리 통학 여건 등 전환 효과 기대

    울산광역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제공
    1979년 개교한 울산중앙여자고등학교가 45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중구 울산중앙여고를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1979년 3월 1일 개교한 울산중앙여고는 45년 동안 중부학교군을 대표하는 여학교로 자리매김해 왔다.
     
    울산시교육청은 단성학교 불균형에 따른 학생 배치 어려움, 인근 지역 남학생의 원거리 배정으로 울산중앙여고의 남녀공학을 검토했다.  
     
    현재 반구동 지역 남학생들은 성신고나 울산고 등으로 진학하고 있다.

    울산중앙여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 일부 학생은 통학 거리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울산중앙여고는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하면서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7월,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내년 3월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결정하고, 울산시교육청에 전환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울산중앙여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울산중앙여고의 의견을 반영해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정했다.
     
    울산가온고는 '가운데'라는 뜻의 순우리말 '가온'을 사용했다. 학교가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 성과급(인센티브) 5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남학생 화장실과 운동시설 등 교육시설 확충도 지원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으로 적정학급 유지,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양성평등 교육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울산중앙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울산 지역 단성학교는 모두 15교(중 6교, 고 9교)이다.

    한편, 울산 단성중학교는 울산서여중, 학성여중, 명덕여중, 학성중, 울산제일중, 대송중 등 6곳이다.

    단성고등학교는 신선여고, 울산여고, 성광여고, 학성여고, 대현고, 신정고, 학성고, 울산제일고, 울산고 등 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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