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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히죽거렸다고 처벌?[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히죽거렸다고 처벌?
    계곡 맛집의 반전
    라면 대신 뜨거운 물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남한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평양에서 사상검열을 받고 있으며,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평양 고위 소식통은 "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은 지난 15일 귀국한 이후 평양에서 사상 총화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해외 체류 자체를 비사회주의 문화를 접하는, 이른바 '오염 노출 행위'로 간주해 보통 국제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은 중앙당과 체육성, 자체 총화 등 세 단계에 걸쳐 한달간 사상 총화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북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한국 선수를 비롯한 외국 선수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특별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이번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리정식, 김금용 선수는 동메달을 딴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금메달을 딴 중국의 왕추친, 쑨잉샤 선수와 셀카를 찍었습니다.
     
    이 장면은 주요 외신들이 올림픽 10대 뉴스로 선정할 만큼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히기도 했는데요,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당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선수에 대한 보고서에는 "당국이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히죽히죽'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김금용의 경우 셀카를 찍을 때 웃어 보였고, 리정식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웃었다는 것입니다.
     
    데일리NK는 "실제 북한 당국이 이들에게 처벌을 내릴지 아니면 경고나 자기반성 등 비교적 가벼운 비판으로 사안을 마무리 지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다른 나라 선수와 접촉이 있었을 경우 본인 스스로 자기 비판에서 강하게 잘못을 반성해야 추후 정치·행정적 처벌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시상식 때 악수도 거절하는 등 우리 선수들에게 굉장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혼합복식 시상식 때는 웃으며 셀카를 찍는 장면을 연출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보도를 접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충북 진천의 계곡에서 음식을 파는 유명 맛집이 손님들에게 "SNS에 사진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현수막까지 내건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식당이 'SNS에 제발 사진 좀 올리지 말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계곡에서 영업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테이블 10여 개가 놓여 있었고, 손님들은 테이블에 앉아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글을 쓴 A씨는 "요즘시대에 홍보하지 말아달라는 것을 보니 홍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라 그런가보다"라며, "얼마나 맛있는지 해당 지역 군청에 문의했다"고 했는데요.
     
    진천군청에서 돌아온 답변은 "해당 식당은 영업신고를 한 면적 외의 장소를 객석 등으로 사용해 영업하고 있었다"며 "영업장의 면적을 변경하고 변경신고를 하지 않았으므로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진천군은 또 "해당 계곡에 테이블 등 시설물을 설치한 행위에 대해 행위자에게 원상복구 명령 조치를 했다"면서 "미이행 시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군청이 지난달 29일까지 원상복구 할 것을 명령했지만 지난 15일까지 손님의 후기가 남겨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행정처분은 단순 벌금이나 과태료 정도라 돈 내고 버티는 것 같고, 원상복구는 해당 날짜에 가게 문 닫고 테이블만 치운 거 보여줘 넘어간 거 같다"고 했습니다.
     
    진천군청에 따르면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 식당은 소하천정비법 위반 혐의로 현재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계곡 맛집의 반전은 씁쓸하지만 청량한 계곡바람과 냉기 때문에 오싹해지는 계곡물 연상하면서 무더위 날리시기 바랍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최근 난기류로 인한 항공기내 사고가 잇따르자 국적 항공사들이 일반석의 컵라면 제공을 금지했는데요.
     
    이번에는 탑승객들이 컵라면을 직접 가져온 뒤 뜨거운 물만 요구하는 경우도 생겨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개인이 휴대한 컵라면을 먹기 위해 뜨거운 물을 요구할 경우 제공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뜨거운 물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 항공사가 이 같은 방침을 세운 건 난기류 영향으로 고객 화상 우려가 크다는 이유인데요.
     
    국토교통부도 지난 15일 항공기 난기류 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하면서 각 항공사에 컵라면 서비스 중단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이상 좌석에선 계속 라면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일반석에서도 커피와 차 등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밀집도가 다르다며 비즈니스석 등 상급 좌석에서는 라면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기내 유료 상품 판매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컵라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내에서 라면을 먹기 위해 컵라면을 준비해 가는 탑승객이 과연 얼마나 될 까 싶은데요.
     
    기내에서 먹는 라면맛이 한 젓가락 얻어 먹는 라면 맛 만큼이나 좋긴 하지만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니 조금 참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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