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임준형. 연합뉴스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불펜 투수 실험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한 좌완 임준형이 기회를 받았다.
LG 구단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임준형의 1군 엔트리 등록 소식을 알렸다. 2군으로는 우완 최동환이 내려간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들의 꾸준한 활약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20일 경기에서 불펜 투수 6명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선전했음에도 "연속성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21일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뒤이어 공을 던진 5명의 불펜진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유영, 이지강, 이우찬, 최동환, 이종준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4점을 내줬다.
김유영이 ⅔이닝 만에 1점을 내주고 강판했고, 이우찬은 ⅓이닝 1실점, 최동환은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이날 LG는 SSG에 1 대 5로 패했다.
염 감독은 이번 주중 시리즈를 앞두고 2군에서 이우찬을 콜업했다. 이우찬의 지난 경기 투구에 대해서는 "본인은 좋다고 하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에 기회를 받은 임준형은 상무에서 전역하기 전부터 염 감독이 기대감을 내비친 선수다. 염 감독은 지난달 3일 "임준형 등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 준다면 우리가 우승에 도전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준형은 전역 이후 7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 중이다.
타순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선 2경기에서 1루를 봤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지명 타자를 맡고 송찬의가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허도환(포수) 순서로 타석에 오른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무릎이 안 좋다고 해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우완 최원태가 오른다. 최원태는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