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빚은 미국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에 대한 일괄 취소에 대해 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금융투자협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현지 ATS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블루오션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보고를 했지만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주가가 폭락한 지난 5일 주문이 폭증하면서 비롯됐고, 시스템 개편을 통해 처리 용량을 대폭 늘렸다고 덧붙였다.
'블랙 먼데이'로 불렸던 지난 5일 당시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며 주문이 몰리자 블루오션은 한국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괄 취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만개의 계좌에서 취소된 거래 규모는 6300억원이다.
금투협은 블루오션과 제휴해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증권사들과 추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