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과 CBS가 공동주최한 미스바회개성령대성회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 기도하는 성도들. 박종민 기자
[앵커]
CBS가 창사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준비한 '미스바 회개성령 대성회'가
지난 24일 새벽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른 새벽 4천 5백여 명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된 복음의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창조질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 갈등 사회를 치유하는 평화의 도구로 살아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주님 나는 죄인입니다."
이른 새벽 4천 5백여 명의 성도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을 회개 기도로 가득 채웠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채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녹취] 천영태 목사 / 정동제일교회
"이 민족의 문제는 십자가 복음 앞에 온전히 서지 못한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의 문제이며,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지도자들의 탐욕과 자기 중심성과 명예와 개교회주의, 탈선과 하나님 이름을 욕되게 한 이 범죄함 하나님, 우리를 용서하여주옵소서."
미스바 회개성령대성회는 모두 3부에 걸쳐 말씀과 기도, 찬양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설교자로 나선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와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각각 그리스도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운성 목사 / 영락교회
"여러분 성경을 읽어보시면 미스바 평원 집회 이전과 이후 이스라엘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이전에는 우상숭배자들이었지만, 회개 이후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됐습니다. "
[녹취] 이기용 목사 / 신길교회
"저는 저를 포함해서 우리 한국교회의 문제는 기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 때 믿음의 선진 세대 때 정말 교회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도의 파수꾼, 수많은 기도의 용사들이 밤을 세우며 새벽을 깨우며 기도했습니다."
회개성령 대성회가 개인과 교회가 통회하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시작점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녹취] 임석순 목사 / 한국중앙교회
"아버지 하나님 내가 살아가는 날 동안 이 도둑놈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세상의 탐욕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시고 하나님 한 분으로 충만하게 해주세요. 주님 바라보며 이 세상을 향하여 도둑질이 아니라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주며 사랑을 주는 내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기도 인도는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와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 소명중앙교회 김대성 목사가 맡았습니다.
[녹취] 김학중 목사 / 꿈의교회
"주님 우리 자녀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승리만 가르친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철저하게 엎드리도록 내가 모범이 되게 하소서. 주님, 이념 분쟁과 학벌주의로 서로를 비교하며 미워하던 죄를 회개합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아닌 하나님만 기준되도록 저희가 이 시간 먼저 서게 하옵소서. "
회개 대성회 참석자들은 회개기도의 다짐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공동회개 기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회개기도문에서 구별된 복음의 삶을 살고, 거룩한 교회의 회복, 창조질서 회복을 위해 청지기적 삶을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나누는 일, 국론 갈등과 분단 상황에서 평화의 도구가 되자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육순종 목사 / CBS 재단이사장
" 계층과 세대, 셩별과 문화, 보수와 진보, 남과 북의 갈등으로 분열과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평화의 중재자가 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미스바 회개성령 대성회는 내년 국내 기독교선교 14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에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 서울시청 앞 광장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1907년 평양대부흥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기를 소망하며 열린 '미스바 회개성령 대성회' 새벽을 깨운 5천여 명의 성회 참석자들은 삶의 자리에서도 가정과 교회, 나라와 민족, 세계 열방을 위해 깨어 기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최내호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