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KLPGA 제공박현경. KLPGA 제공이예원. KLPGA 제공이번에는 시즌 4승 경쟁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1번째 대회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오는 30일부터 사흘 동안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은 시즌 상금 10억 선착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박현경과 이예원, 윤이나가 우승 상금 3억100만원을 놓고 경쟁했지만, 누구도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지 못한 채 한화 클래식이 끝났다.
박지영이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시즌 4승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박지영이 시즌 3승을 거두면서 박현경, 이예원과 다승 동률을 이뤘다.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박현경과 박지영은 시즌 상금 10억 돌파도 가능하다.
박지영은 시즌 초반 2승 후 맹장 수술로 휴식기를 가졌다. 하지만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건재함을 알렸고,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과 2024시즌 첫 4승을 달성하고 싶지만, 과한 욕심은 독이 될 수 있기에 최대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샷감이 좋은 상태라 휴식을 잘 취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은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 수성을 노린다. 현재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박지영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예원도 4승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예원은 한화 클래식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예원은 "여름이 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가 계속됐지만, 지난 대회부터 감각이 살아났다"고 자신했다.
서연정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서연정은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59전 260기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연정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면서 "원래 아이언 샷이 장점이었는데 스윙을 고치려다 리듬감을 잃어 요즘 샷감이 좋지 않다. 하지만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고,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