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 모습. 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뒤 소셜미디어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한 구절을 올렸다.
다혜씨는 1일 올린 글에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는 드라마 대사를 깨진 유리 사진과 함께 올렸다.
다혜씨는 또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돼요"라는 대목도 언급하며 드라마 영문 제목인 'The Frog'를 붙였다.
해당 작품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 속 우연한 계기로 예상치 못하게 비운에 맞닥뜨려 피해자가 된 '개구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문다혜씨 트위터 캡처다혜씨가 검찰 압수수색 다음 날 이런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자신을 돌에 맞은 개구리에 빗대 심경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임원 취업 이후 다혜씨 가족에 대한 생활비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의 취업과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 의혹이 있는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