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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과 전세계 정구인 안성맞춤 한판!' 17년 만의 세계선수권 열전 돌입

스포츠일반

    '이찬원과 전세계 정구인 안성맞춤 한판!' 17년 만의 세계선수권 열전 돌입

    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3일 저녁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열전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과 김보라 안성시장,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 정인선 회장 등 관계자들이 대회 성공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3일 저녁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열전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과 김보라 안성시장,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 정인선 회장 등 관계자들이 대회 성공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전세계 소프트테니스(정구)의 최대 축제 세계선수권대회가 17번째 대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17년 만에 경기도 안성에서 다시 열린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의 개회식으로 열기를 후끈 달궜다.

    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는 3일 저녁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9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강과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아시아권에 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미국, 브라질, 뉴질랜드, 보츠와나 등 세계 32개국 선수, 임원까지 약 400명이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최고의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 앞서 합창단과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한국 소프트테니스의 전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과 남종대 전 달성군청 감독 등이 기수단이 선수단 입장을 이끌었다. 보츠와나 선수단이 힘찬 발차기 포즈로 선수단 입장의 시작을 알렸고, 개성이 넘치는 단복을 입은 인도 등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 가운데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단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독일 선수단의 입장 모습. 협회독일 선수단의 입장 모습. 협회
    김보라 안성시장이 힘차게 개회를 선언한 가운데 정인선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 겸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의 대회사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윤종군 안성시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 시의회 의장에 이어 대회 공식 후원사인 NH농협은행의 안성 출신 김길수 부행장이 안성 대회의 성공과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축사를 전했다. 선수단 대표로 김범준(문경시청)과 문혜경(NH농협은행)이 선수단 선서로 페어 플레이를 다짐했고, 심판들도 선서를 통해 공정한 판정을 약속했다.

    2부 축하 공연이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걸 그룹 드림노트와 트라이비의 깜찍, 섹시한 무대와 트로트 가수 홍자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초가을 밤을 수놓았다.

    트로트 기수 이찬원이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협회트로트 기수 이찬원이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협회

    압권은 트로트 신동에서 대세로 우뚝 선 이찬원의 공연이었다. 이찬원은 예능 프로그램 MC답게 "수많은 공연을 다녔지만 오늘처럼 외국인 분들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면서 "전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건강하게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달변을 뽐냈다.

    이어 "지방 공연을 다닐 때마다 안성 휴게소를 꼭 들르는데 오늘은 안성의 자랑인 한우를 먹겠다"면서 "안성 공연은 처음인데 나중에 또 불러주시라"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은 이찬원을 보기 위해 팬들이 버스를 대절해 아침부터 자리를 맡는 등 두터운 팬덤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히트 곡인 '시절인연' '진또배기'를 열창하며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예정에 없던 무반주 트로트 메들리를 구성지게 펼치며 각국 선수단은 물론 김 시장 등 관계자, 팬들과 악수하며 셀카를 찍는 등 화끈한 팬 서비스를 제공했다. 외국 선수들은 K-트로트의 중심인 이찬원과 사진을 찍으며 결전에 앞서 대회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풀었다.

    이번 대회는 4일부터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남녀 단체전 등 7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종주국 일본의 초강세 속에 김백수(순천시청) 남자팀, 곽필근(안성시청) 여자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금메달 2개를 일단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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