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리스트 임실군청 소속 김예지 선수. 남승현 기자전북 임실에 위치한 전북자치도종합사격장이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훈련장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와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선수가 이곳에서 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격장 이용객이 급증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각각 1300명, 1500명이던 이용객 수가 8월 한 달간 38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03년 설립된 이 사격장은 4만여 평의 부지에 10M, 25M, 50M 실내 사격장과 야외 클레이 사격장을 갖추고 있다. 엘리트 선수 훈련은 물론 일반인도 공기총과 클레이 사격을 체험할 수 있어, 국내 몇 안 되는 개방형 사격 전문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사격장 이재천 소장은 "김예지와 양지인의 메달 소식 이후 사격장 이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일반인 방문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예지 선수는 올림픽 은메달 획득과 함께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주 훈련장이었던 이 사격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남원 출신의 양지인 선수 역시 중학교 시절 이곳에서 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 관계자는 "김예지 선수의 인기 덕분에 이곳이 전국에 더 많이 알려져 많은 분들이 찾아와 사격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종합사격장은 조용한 야산에 위치해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 훈련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설립 21년 만에 국내 엘리트 사격 선수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