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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옷입고 억대 호텔 이용…日공주의 '서민 코스프레'였나[이슈세개]

사건/사고

    2만원짜리 옷입고 억대 호텔 이용…日공주의 '서민 코스프레'였나[이슈세개]

    '과자모음♥170개' 당근거래 알고보니…탕비실서 슬쩍?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회사 직원이 탕비실에 비치된 간식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되파는 행위가 적발돼 회사가 조치에 나섰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조선비즈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 회사 내부 게시판에 '당근러(당근마켓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를 징계 처리해 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과자모음♥170개 일괄'이라는 제목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는 낱개 포장된 간식 사진과 함께 "8장으로 나눠서 찍었어야 될 만큼 많은 양"이라며 "다른 곳에도 판매글 써 놓아서, 선입금 순으로 판매하고 가격내림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부 미개봉 새 것'이라며 하나에 110원 꼴로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글 작성자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근처에서 판매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판교 인근으로, 누리꾼들은 대기업과 정보통신(IT)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있다.

    작성자는 또 '카누 아메리카노 180개 일괄 판매', '맥심커피 믹스 170개+아이스티 30개 일괄 판매' 등의 판매글을 올렸고 구매자들의 후기까지 등록됐다. 하지만 징계 요청 글 때문인지 이날 현재 작성자의 판매 내역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조선비즈 캡처조선비즈 캡처
    고발글이 올라오자 회사 측에서는 바로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캔틴(Canteen) 간식 이용 에티켓'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실시한 것. 회사는 이 글에서 "개인적 이익을 위한 중고 판매는 엄격히 금지"한다며 "중고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것이 발견될 경우, 해당 직원은 회사 규정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회사가 어디인지 묻는 글과 함께 당근 거래를 한 직원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소확횡(소소하지만 확실한 횡령)이다"고 비판했다.

    2만원짜리 옷입고 억대 호텔 이용…日공주의 '서민 코스프레'였나


    일본 가코 공주가 지난 5월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산케이신문 캡처일본 가코 공주가 지난 5월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산케이신문 캡처
    일본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얼짱 공주로 알려진 가코(佳子) 공주가 그리스를 방문하면서 사용한 총 숙박비가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 '겐다이 비즈니스'는 지난 5일 일본 궁내청 자료를 인용해 "가코 공주가 그리스-일본 수교 125주년 기념으로 그리스를 방문할 당시 호텔 금액이 1473만엔(1억 3700만원) 들었다"고 전했다.

    공주가 머문 호텔은 파르테논 신전과 아테네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5성급 호텔로 1박 숙박료가 약 6만엔(55만원)부터 약 70만엔(652만원)에 달한다. 가장 비싼 방을 이용했다고 가정하면 5박 일정으로 숙박비용은 350만엔(3200만원)에 달한다.

    이 매체는 수행원들의 숙박비용도 포함된 금액이라서 억대의 숙박 금액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가코 공주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방문 당시 입었던 2990엔(2만 5천원)짜리 파란색 니트와의 이미지 차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서민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옷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보여 화제가 됐고 좋은 인상을 심어줬지만 체류 비용으로 인해 이미지 상의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일본 왕실의 행사에는 궁내청 예산이 쓰인다. 이 예산은 일본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일본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편이다. 다만 그리스에서 초청해 방문한 만큼 비난 여론보다는 신중히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누리꾼은 "왕족의 활동에 어느 정도 경비가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이 돈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의 여부가 문제"라며 "이번 그리스행은 가코 공주가 인기를 얻기 위해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겉과 속이 다른 건 똑같구나.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집게 손가락 연상'…서울우유 제품홍보 의뢰하다 여성혐오 논란

    서울우유의 자사 제품 '더 진한 그릭요거트(그리스식 요구르트) 소프트' 제품 이미지. 광고 플랫폼 이벤트 페이지 캡처서울우유의 자사 제품 '더 진한 그릭요거트(그리스식 요구르트) 소프트' 제품 이미지. 광고 플랫폼 이벤트 페이지 캡처서울우유가 자사 제품 '더 진한 그릭요거트(그리스식 요구르트) 소프트' 홍보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우유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 광고 플랫폼에서 '더 진한 그릭요거트 스프트' 제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때 제시한 이벤트 주의사항에서 "요거트 뚜껑을 열거나 패키지를 잡을 때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 사용 주의 부탁드립니다"를 문구를 포함했다.

    서울우유의 자사 제품 '더 진한 그릭요거트(그리스식 요구르트) 소프트' 제품 이벤트 주의사항 안내 이미지. 광고 플랫폼 이벤트 페이지 캡처서울우유의 자사 제품 '더 진한 그릭요거트(그리스식 요구르트) 소프트' 제품 이벤트 주의사항 안내 이미지. 광고 플랫폼 이벤트 페이지 캡처
    소비자들은 이 문구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손동작'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는 집게 손 모양을 연상한 것 아니냐며 지적하고 나섰다.

    이 집게손 모양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면서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 것으로 '남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집게 손 모양을 하지 말라고 굳이 써놨는데 요거트를 먹을 때 그런 것까지 조심해야 하나", "뚜껑을 열 때 손가락 두 개로 안 집고 어떻게 여냐"라며 지적하고 나섰다.

    여성을 젖소에 비유했던 서울우유 광고. 연합뉴스여성을 젖소에 비유했던 서울우유 광고. 연합뉴스
    서울우유는 지난 2021년에도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게시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영상을 삭제한 적이 있다.

    서울우유 측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들이 사진을 올릴 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지 않게 조심해 달라고 가이드라인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모든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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