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제공출항부터 삐걱거린 홍명보호가 오만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이동했다.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오만 무스카트로 향하는 비행이다. 선수들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후 잠시 해산했고, 6일 저녁 재소집됐다.
한국은 지난 5일 감독 선임 논란 속 치른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를 0-0으로 비겼다. 10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데뷔전은 무기력하고, 허무하게 끝났다.
경기 내내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관중석으로 다가가 자제를 요청할 정도.
선수들도 응원을 부탁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미 (감독이) 결정된 가운데 우리가 바꿀 수는 없는 부분이다. 어렵지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역시 "팬 여러분들 당연히 많이 아쉽고, 많이 화가 나겠지만, 그래도 꼭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오만전이 더 중요해졌다.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오만과 B조 2차전은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