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KLPGA 제공노승희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노승희는 15일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14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노승희는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벌었다.
노승희는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120번째 출전 대회였던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을 거뒀다. 이후 3개월 만에 2승째를 챙겼다.
특히 올해 전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컷 탈락하지 않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2라운드까지 성적은 선두 이동은에 3타 뒤졌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7번 홀까지(파4)까지 순위는 공동 선두. 노승희는 18번 홀(파5)에서 1.5m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노승희는 "첫 우승 후 자꾸 우승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채워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더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우승을 바라면 더 안 되는 구나'를 느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하반기를 보내고 싶다"고 웃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루키 이동은은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오히려 1타를 잃고,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