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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 단위조합 연체율 '부실 심각'…최고 37%까지 치솟아

경제정책

    농림‧수산 단위조합 연체율 '부실 심각'…최고 37%까지 치솟아

    핵심요약

    윤준병 의원, 연체율 3년새 3배 이상 급등
    2021년 0.88~1.64%에서 지난 6월말 3.81~6.08% 기록
    적자도 심각…산림조합 전체 45.7%, 수협 24% 적자
    "브릿지론·부동산PF 부실 등 방치 문제, 부실채권 매각해야"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농림·수산 분야 상호금융기관 단위조합의 대출 연체율과 적자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개 기관 지역 단위조합의 평균 연체율은 최근 3년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21년 말 평균 연체율은 농협 단위조합 0.88%, 수협 단위조합 1.64%, 산림 단위조합 1.50% 였다. 이같은 연체율은 올해 6월 말의 경우 농협이 3.81%로, 수협이 6.08%로, 산림조합이 5.63%로 각각 상승했다.

    국내은행 평균 연체율 0.42%와 비교하면 이는 10배 정도 높은 셈이다.

    특히 6월 말 기준 연체율이 10% 이상인 단위조합의 개수는 세 기관 모두 합쳐 100곳에 달한다. 산림조합이 19개소 13.5%로 가장 높고, 수협 9개소 10%, 농협 72개소 6.5% 순이었다.

    각 조합별 최고 연체율은 농협이 37.61%로 가장 높았으며 수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26.56%, 26.97%로 비슷했다.

    조합의 적자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산림조합은 전체 140개소의 45.71%에 해당하는 64개소가 적자를 기록했다. 수협은 22개소로 24.44%에 달했다. 반면 농협은 19개소, 1.71%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윤준병 의원은 "농협‧수협‧산림조합이 조합원 중심의 서민‧지역 금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브릿지론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 대출에 치중하면서 건전성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어버린 부동산 PF 부실 문제를 윤석열 정부가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부실 수준이 심각해진 조합뿐만 아니라 잠재적 우려를 갖고 있는 조합까지 전수 조사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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