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휩싸인 대한축구협회가 국회에 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 3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은 증인으로 채택됐다. 축구협회 기술분야 행정 책임자인 김대업 기술본부장, 축구협회 행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박문성 해설위원도 참고인으로 참석한다.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협상 과정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국내 지도자인 홍명보 감독을 선택했다. 무려 6개월간 진행된 감독 선임 작업의 결과에 축구 팬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여기에 홍 감독은 외국인 후보자들과 달리 면접 없이 선임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전재수 위원장을 비롯한 문체위 국회의원들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위 소속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