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은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 역을 맡았고, 배우 김성균은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제공"전자발찌 찬 전과자가 제게 침 뱉고 따귀 때리고…" vs "허위 정보가 많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현직 무도실무관이라고 밝힌 관람평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관람평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관람평에 따르면 현직 무도실무관이라고 밝힌 글이 1만 8천개 이상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해당 관람평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논란이 된 평에서는 글쓴이 A씨가 현직 무도실무관이라고 밝히며 내용을 이어간다.
그는 "영화는 과장됐지만 그래도 1년에 1, 2건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며 "올해도 1건, 작년에 1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관할은 아니지만 식물인간, 순직하신 분들도 계신다"며 "모든 공무원 중에 자살률 1위가 법무부 교정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과자가 흉기로 위협해도 웬만하면 참는다"며 "영화에서 '참아라 참아라 참는 게 이기는거야' 이 대사가 (현실에) 맞다"고 공감했다.
A씨는 지난해 아동성범죄자를 폭행해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방위만큼은 인정해 달라"며 "우리 교정직 공무원들을 기억해 달라"고 마무리했다.
무도실무관 직업에 대해 엇갈린 설명들이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무도실무관 포털사이트 캡처그러나 이 같은 내용에는 허위 정보가 포함됐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누리꾼 B씨는 "현직 무도실무관이 작성한 글에 허위 정보가 너무 많다"며 "진짜 현직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이 보면 무척 화가 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호관찰관은 보호직 공무원으로 보호관찰소, 위치추적센터,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로파크에서 근무한다"며 "교도소에서 일하는 교정직 공무원과는 다른 직렬"이라고 반박했다.
영화 ;무도실무관'에 나오는 공무원은 보호직 공무원이지 교정직 공무원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A씨 관람평에 대해 "무도실무관이라고 말하며 전혀 다른 교정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말하는데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무도실무관도 보호관찰관도 아닌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이거나 공무직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B씨는 "영화를 계기로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우리 직원들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현직 무도실무관이라고 밝힌 C씨는 "호봉·성과급·승진은 없고, 월급 3년마다 3만원 인상. 재범은 당일 근무자 책임"이라며 현재 처우를 전했다.
그는 "경찰이 있어도 범죄가 일어나듯, 모든 재범을 막을 순 없다"며 "그래도 제 직업이 멋있게 나와줘서 뿌듯하고, 이제 직업 설명할 때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보호관찰관들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 "무도실무관과 관리자들의 처우 개선을 정부가 신경 써야 한다"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알려 주신 것만으로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들을 24시간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 된 내용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