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3할 중반대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3점 홈런을 포함해 3출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23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배지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 3할4푼1리(246타수 84안타)로 올해 트리플A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또 7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7 등의 성적을 남겼다.
배지환은 1회부터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1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케일럽 바슬리와 7구 승부 끝에 2루타 쪽 내야 안타를 때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진가는 5회에 발휘됐다. 배지환은 5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바슬리의 5구째 빠른 공을 받아 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석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364피트(약 110.9m), 타구 속도는 98.3마일(약 158.2km)이 기록됐다.
출루 행진은 7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선구안을 발휘해 볼넷을 고르고 1루로 나갔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배지환은 올 시즌 부상 여파로 마이너리그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작년에는 빅리그 111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피츠버그는 올해 정규 시즌 6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배지환은 승격 통보를 받지 못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친다.
올 시즌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경기에는 총 29차례 출전했다. 빅리그에서는 타율 1할8푼9리(74타수 14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