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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라면서…사기잖아요, 이건?" 올리브영 '발칵'[이슈세개]

사회 일반

    "1+1이라면서…사기잖아요, 이건?" 올리브영 '발칵'[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올리브영이 '1+1 상품' 가격을 단품 2개보다 비싸게 책정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2. 강남 아파트를 "영원한 파라다이스", "천년의 보금자리" 등으로 칭송한 시비(詩碑)가 화제입니다.
    3. 아이들을 상대로 김 가루 청소를 시켰는지, 용변 청소를 시켰는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1+1이라면서…사기잖아요, 이건?" 올리브영 '발칵'

    27일 올리브영 온라인 게시판에는 A 상품을 둘러싸고 "더블 기획이 더 비싼데 이벤트 상품이 추가로 있는 것이냐", "단품 가격이 더 내려갔는데 왜 1+1 인가"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올리브영 모바일앱 캡처27일 올리브영 온라인 게시판에는 A 상품을 둘러싸고 "더블 기획이 더 비싼데 이벤트 상품이 추가로 있는 것이냐", "단품 가격이 더 내려갔는데 왜 1+1 인가"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올리브영 모바일앱 캡처
    국내 최대 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기획상품의 묶음 가격을 단품보다 더 비싸게 책정한 것이 드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27일 올리브영 온라인 게시판에는 A상품을 둘러싸고 "더블 기획이 더 비싼데 이벤트 상품이 추가로 있는 것이냐", "단품 가격이 더 내려갔는데 왜 1+1 인가"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문제는 '더블기획'으로 표기된 A상품에서 비롯됐다. 단품 599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1+1 묶음으로 구입할 경우 1만 3600원이다. 단품을 2개 사는 것보다 2개를 묶은 기획상품이 더 비싼 꼴이다. 통상적으로 묶음 제품이 낱개보다 더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경우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A상품의 경우 두개 묶음 판매되는 더블기획(1만 3600원)을 구입하는 것(왼쪽)보다 300ml 단품으로 2개(1만1980원) 구입하는 경우(오른쪽)가 1620원 더 저렴했다. 올리브영 모바일 앱 캡처실제로 A상품의 경우 두개 묶음 판매되는 더블기획(1만 3600원)을 구입하는 것(왼쪽)보다 300ml 단품으로 2개(1만1980원) 구입하는 경우(오른쪽)가 1620원 더 저렴했다. 올리브영 모바일 앱 캡처
    올리브영 측은 "단품과 더블기획의 가격은 세일 기간 할인율에 따라 별도 책정될 수 있는 점을 안내드린다"며 "각 옵션별 기재된 판매가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획세트라고 하면 당연히 더 저렴하게 판매할 거라고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호구처럼 보이는지 어이없다", "그동안 이런 식의 기획이 몇 번이나 있었을지 모르겠다", "사기잖아요, 이건"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단품과 동일한 페이지에서 팔면서 '기획' 명칭으로 '더 저렴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게 문제다"라면서 "페이지라도 달랐다면 다른 제품 취급으로 자연히 가격 비교 했을 것"이라 지적했다.

    "영원한 파라다이스" 낯 뜨거운 '강남 아파트 찬양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내부에 설치된 아파트 찬양가 시비가 입길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내부에 설치된 아파트 찬양가 시비가 입길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 한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선 찬양가 비석들이 입길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영원한 파라다이스 - 래미안 퍼스티지" 제목의 시가 새겨진 비석 사진이 공유됐다. 이 비석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내부에 설치됐다.

    "서울은 나라 얼굴, 반포는 그 눈동자"로 시작하는 이 시는 "장엄한 우리의 궁궐 퍼스티지 솟았다", "겨레의 심장 되시는 고귀하신 가족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시를 창작한 구성달(79)씨는 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년 전 재건축에 들어갈 때 주민인 내가 돈 한 푼 안 받고 조합에 투고한 것"이라며 "당시 주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쓴 시"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를 '천 년의 보금자리'로 드높인 시비(詩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석씨가 지은 이 시는 "한강변 남쪽 안자락에 희망을 묻어둔 준비된 땅", "영원한 우리들 꿈의 보금자리" 등의 시어로 구성됐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민망해 끝까지 읽지도 못했다", "애들끼리 같은 단지 아니면 놀지 말라는 둥 차별 혐오나 심어주지 마라", "김정은 백두혈통 찬양 같다" 등 노골적인 칭송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파트 주민끼리 보는 글이고 나쁜 말도 아니지 않나", "별걸 다 트집이다" 등 문제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아파트는 2009년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2층, 28개 동, 총 2444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7월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주택이 43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김가루다" vs "용변이 확실"…유치원 '아동학대' 뒤집힐까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뤼튼 제공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뤼튼 제공
    한 사립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에게 김가루 청소를 시켰다가 용변 청소로 오인당해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유치원 측에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인천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 모 유치원에서 A교사가 아이들에게 용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유치원과 학부모 측은 A교사가 바지에 실수한 아이로 인해 바닥에 묻은 용변을 다른 아이들에게 물티슈를 주고 청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A교사 측이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유치원 원장·원감의 갑질과 괴롭힘으로 쓰러져 가는 교사를 구제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 글에서 A교사 측은 "바닥에 떨어진 김가루를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청소하게 한 과정이 '대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됐다"며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원장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며 무조건 죄송하다고 할 것을 강요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유치원 측은 A교사가 용변 청소를 시킨 게 사실이며 부당 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현장 CCTV 영상에는 A교사로부터 물티슈를 건네받은 아이들이 바닥의 이물질을 닦거나 코를 움켜쥐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원 측은 김가루가 아닌 용변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도 해당 유치원에 대해 감사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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