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가 보관되고 있다. 연합뉴스배추 공급부족으로 최근 중국산 배추 16톤이 첫 수입된 가운데 최대 수입량은 1100톤에 달할 전망이다.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국산 신선배추를 다음달까지 매주 2백톤씩, 모두 1100톤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좋아지고 양이 많아지는 등 상황이 호전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추 위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현지에서, 국내에 반입해서 위생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앞으로 배추 수급에 대해서 송 장관은 "이번주까지가 어려움의 피크타임이고 앞으로는 크게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부터 할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매주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하고 영양제 지원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원예농산물 수급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구상이 필요해 근본적인 대책을 12월까지 마련하겠다.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피력했다.
쌀값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난 10일 밝힌 정부대책으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앞서 농식품부는 2024년 수확기 대책으로 2만ha 사전 격리, 10월7일 통계청 예상 생산량 발표후 추가생산량 격리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쌀 소비 대책에 대해 "맛있는 쌀 생산과 쌀 가공품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사케에만 1년에 30만톤 정도의 쌀을 소비하는데 우리나라 전통주는 5000톤에 불과하다"며 전통주를 통한 쌀 소비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개 식용 종식 지원금에 대한 업계의 반발에 대해 송 장관은 "타 가축에 대한 폐업지원 등과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정부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최대의 지원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하고, 업계의 지원금 비과세 요청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등을 거치면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