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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인생 2막 중장년 위한 '4060+ K-산촌 드림'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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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인생 2막 중장년 위한 '4060+ K-산촌 드림' 전략 추진

    경북도 조현애  산립자원국장이 7일 '4060+ K-산촌 드림'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경북도 조현애 산립자원국장이 7일 '4060+ K-산촌 드림'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
    경북도는 중장년 은퇴자의 안정적인 귀산촌 정착을 위해 '4060+ K-산촌 드림'전략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을 만들기 위해 지역 산림자원 활용 브리핑을 가졌다.
     
    경북도의 4060+ K-산촌 드림 전략은 일자리와 주거, 휴양을 제공하는 귀산촌 시범사업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위해 소득형, 자연형, 웰니스형 3개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 귀산촌 생활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경북도는 사유림 면적 91만ha 전국 1위로 사유림 산주는 34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도내 산림면적 비율 70% 이상인 산촌은 108개 읍·면으로 지역 인구 유출로 인한 산촌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에 따라 대도시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비율이 지속적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귀산촌인 중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일 만큼 은퇴 후 산촌에서 살고 싶은 세대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전국적 귀산촌 수요를 경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임대료만으로 산촌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는 산림면적 80%가 넘는 대표 산촌인 영양에 국가 명품 숲에 선정된 자작나무 숲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어수리, 천궁 등 전국 최대 산나물 생산지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3개 유형의 마을을 조성한다.
    경북도 제공경북도 제공
    먼저, 소득형 모델로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조성한다.
     
    일월면 일원에 2027년까지 12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임대형 산채스마트팜을 만들고 임대형 모듈러 주택 20동을 짓는다.
     
    임산물로 고소득을 희망하는 중장년 귀산촌 예정자 20명에게 어수리 등 산채를 재배하는 스마트팜(0.2ha)과 임대주택 1동을 최대 5년간 임대한다.
     
    어수리 시설재배 임업인과 협업해 귀산촌인에게 산채재배 신기술을 교육하고, 지역 임가가 함께하는 공동 브랜드와 유통·판매 체계를 구축해 임대 기간 종료 후에도 지역 재배단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인접지에는 숲가꾸기 등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한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자립마을을 함께 조성해 난방열을 스마트팜에 공급하고 산림자원 이용을 통한 산림경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신규 산림 일자리도 창출한다.
     
    도는 또, 산채 재배 주산지인 일월산 일원의 공유림 300여ha에 자연인의 삶을 희망하는 중장년 귀산촌 예정자 2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산속 자연인마을'을 조성한다.
     
    임산물 생산 수익이 가능한 규모인 5~10ha의 공유림과 숲속의 집 1동을 최대 3년간 임대해 산 속에 거주하면서 임산물을 재배하고 채취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명품 숲을 활용해 단기 체류 숙박과 사무공간을 갖춘 지역 상생형 산촌 우드스테이와 워케이션 공유형 사무실인 숲 오피스를 조성한다.
     
    산촌 듀얼라이프, 4도 3촌 힐링 산촌 생활 등을 추구하는 중장년 귀산촌 예정자 20명이 6개월에서 1년간 단기 체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기간 동안 자작나무 숲 등 국공립 시설과 연계한 산림휴양,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웰니스 생활을 경험할 수 있으며, 지역민-귀산촌인 멘토링을 통해 산촌 정착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자작나무 특화 거리 조성, 로컬푸드 마켓 운영, 기업 연계 워케이션 프로모션, 창업·창작공간 지원 등 다양한 지역상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27년 시범마을 조성과 동시에 귀산촌 예정자를 선발하고 2028년부터 '4060+ K-산촌 드림' 시범 사업을 본격 실행할 예정이다. 
     
    경북도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자연 속에서 숲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중장년층의 로망을 현실로 바꾸는 귀산촌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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