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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성장하려면 '포트세일즈' 집중해야"

영동

    "속초항,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성장하려면 '포트세일즈' 집중해야"

    핵심요약

    속초시의회 이명애 부의장 7분 자유발언
    "스토리텔링 입힌 관광지 만드는 것 중요"
    박람회 등 크루즈 터미널의 상시 개방 제안

    지난 4월 속초항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 속초시 제공지난 4월 속초항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항을 국내 크루즈 5대 거점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포트세일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속초시의회 이명애 부의장은 지난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7분 자유발언 통해 "정부는 속초항을 국내 5대 크루즈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로 했는데, 이미 많은 성장을 한 부산·인천·제주와는 아직 비교할 수 없겠지만, 속초시가 이제 첫 걸음마를 뗀 만큼 그들 도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크루즈 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속초시는 우선 포트세일즈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외국의 크루즈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속초시가 가진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먹거리들을 소개하고, '콤팩트'한 관광지 간 거리 등 기항지의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속초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특히 "포트세일즈는 말 그대로 '항구, Port'를 '영업, Sales'하는 것을 뜻한다"며 "최근의 포트세일즈는 단순히 항만시설만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와 경제와 같이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홍보하는 만큼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속초시의회 이명애 부의장. 속초시의회 제공속초시의회 이명애 부의장. 속초시의회 제공
    그러면서 "포트세일즈를 통해 세계 각국에 속초항을 알리는 데 집중하면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가 입혀진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요 관광지에 내려오는 설화나 역사를 바탕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구성해 관광객들이 공감하고, 감동받고, 궁금증을 자아내 지속가능한 관광수요를 창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념품·먹거리의 상품성 개선'과  '크루즈 터미널의 상시 개방'을 제안했다.

    그는 "일본의 여러 기항지를 다녀보니, 대부분의 상품들이 깔끔하게 소포장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며 "하나를 사려면 고민되고 부담되는 대용량 상품보다 소포장 상품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으며,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으므로 전세계에 대한 속초시 홍보에도 손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터미널은 굳게 닫혀있다가 크루즈 입항 시에만 잠깐 개방하고 있지만, 이 곳을 속초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야외 공연장이나 박람회장 등 속초시의 부족한 문화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강원도 전역의 특산품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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