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제조.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145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산업부가 지난 5월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사업이다. 기계·조선·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개 주력 업종의 공급 체계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제조 모델을 개발한다.
도는 기계·조선 등 2개 과제의 최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선 창원 성산구 일원 4만 2975㎡에 국내 최초 AI 자율제조 기술이 집약된 하이엔드 절삭가공 전문 공장을 구축한다. 국비 100억 원 등 모두 179억 원을 4년간 투자한다. 국내 1위 글로벌 공작기계 제조 기업인 DN솔루션즈가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원·경남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절삭가공 공정 전주기를 통합 운영할 지능형 제조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연 제조 기반의 자율제조-Ready(레디) 기술을 개발한다. 하이엔드 공작기계 생산성을 20% 올리고, 생산품질 문제 20% 개선, 자재 자동 수급률 9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중공업과 중대형 선박 배관 자율제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우리웰텍(주)이 주관하고, 중소조선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4년간 국비 45억 원 등 모두 76억 원을 투입한다.
선박 생산 자동화의 대표적 난제인 중대형 배관 제조 공정에서 배관 간격·단차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 제어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해 절단·가접(용접 부위 일시 고정)·용접에 걸친 자율제조 장비를 구축한다. 배관 제작 생산성 30% 향상, 생산 품질 20% 개선, 공정 시간 20% 단축이 목표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 제조업의 현안인 구인난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AI 자율 제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