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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면담 후폭풍 이틀째…'특별감찰관' 두고 2라운드[박지환의 뉴스톡]

대통령실

    尹-韓 면담 후폭풍 이틀째…'특별감찰관' 두고 2라운드[박지환의 뉴스톡]

    CBS 박지환의 뉴스톡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박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 이후 여권 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진행할 사안"이라며 반박해 또 다른 충돌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정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한 지 이틀이 지났는데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지난 21일 면담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주요 현안에서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난 이후, 한 대표는 대통령실을 겨냥한 발언들을 이어갔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쇄신을 재차 요구하면서 대통령 가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우리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여러번 약속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도입을 요구하자 "여야가 협의할 문제"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후 한 대표가 독자적으로 강력한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히면서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앵커]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여권은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었잖아요. 여기에 대한 한 대표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습니다"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더라도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당내에서 이 문제를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는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른 시각을 내놨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기자]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 발언에 "원내 사안"이라며 당내 의견 수렴 후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알다시피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하고 이 부분은 국회 운영과 관련된 사안이고 원내 사안입니다"

    원외인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강행할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당내 친한계와 친윤계 간 또 다른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대통령실은 여야 간 합의해오면 임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인사 연결은 당에서 그렇게 한 것으로 안다"며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해결과 여야 합의 등 절차를 강조하면서 한 대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 대표가 어제 친한계 만찬에서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대통령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마친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마친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한 대표는 어제 친한계 20여명과의 만찬에서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대통령실에서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 한 대표 입장과 다르게 각색됐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면담 이후 이 같은 한 대표의 발언과 행보를 두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체 어느 부분이 각색된 것인지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며 "구체성이 떨어지고 '공격을 위한 공격'으로 밖에 안 받아들여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왜곡이 있는 부분을 알려달라"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 대표가 다음 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오기 전에 김 여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요?

    [기자]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구체적으로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하면서 대통령실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외 활동 역시 김 여사가 이미 줄이고 있다며 최근 경찰의 날 행사나 부산 세계자원봉사대회 행사에 잇따라 불참한 점도 언급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내부 분열만 일으키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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