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후 기뻐하는 모습. 파리=황진환기자'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이름을 건 생활 체육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안세영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4일 광주시 배드민턴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26~27일 광주여자대체육관에서 '2024년 시원병원배 안세영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동호인 500여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빛고을' 광주는 안세영의 체육 기틀을 마련해 준 터전이다.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에서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풍암 초등학교에서 엘리트 선수로 입문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복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배드민턴 동호인인 아버지 안정현(55·1995년 제4회 서울컵 복싱대회 슈퍼 헤비급 우승)씨를 따라 다니다 처음 라켓을 잡았다.
이어 광주체육중학교 시절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 되는 등 초·중학교 시절부터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떨친 최고 유망주였다. 이후 광주체고에서 명성을 이어갔고 현재 소속인 삼성생명 배드민턴단에 입단했다.
'2024년 시원병원배 안세영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홍보 포스터. 광주시배드민턴협회 제공광주시 배드민턴협회는 이번 대회를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민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의 생활 체육 동호인은 물론 광주 시민들도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협회의 복안이다.
대회에는 다양한 경품이 추첨으로 제공되며 입상 시상품으로는 배드민턴 용품 등이 수여된다. 특히 '안세영 금메달과 함께 포토타임' 이벤트도 열린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안세영이 '파리올림픽'에서 실제 수여 받은 금메달을 바로 옆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안세영의 미니 흉상도 함께 전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의 깜짝 등장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안세영의 아버지 안정현씨의 출전도 예상된다. 광주시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은 광주에서 운동을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로 성장했다"며 "안세영의 금메달을 기념하는 취지로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광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원 병원이 주최하고 광주시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결승전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한다.